에세이/책

우리가 사랑 앞에 놓을 수 있는 것 -이리와서네-

cchucchu 2018. 5.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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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 앞에 놓을 수 있는 것 -이리와서네- 2018/05/15

처음에는 이 책을 읽을 생각조차 못했다. 도서관에서 원래는 이병률 작가의 책을 찾아보다가 다른 책도 한 권 정도만 가지고 갈까 싶어 고르게 된 책이다.

알고보니 이런 여행 산문집 같은 책들은 서로 연결? 되있나보다. 책 뒷 표지에 보니 서로 관련된 여행 산문집들의 목록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이병률 작가의 책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책의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방황하는 남녀 두명이 제주도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즉흥적으로 세계 여행을 가게되는 내용이다.

남자는 가족과의 연락도 끊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찾으러 다니지만 마음처럼 일이 잘 풀리지만은 않는다. 여자는 무언가를 할때 2년을 넘기지 못한다. 학창시절도 그랬고 직업에서도 그랬고. 이 둘은 함께 여행을 가며 서로에 대해 이해를 못해 마찰도 생기며,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다가 결국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고... 인도, 라오스, 방콕 등을 다니며 그 곳에서 각자의 시점으로 책을 이야기 해준다.

나도 여행을 다녀보면서 정말 여행이라는게 단지 다른나라에 가서 미각이나 시각적으로만 새로운 것을 느끼는것을 넘어서 혼자서 여행을 가면 혼자만의 느끼는 감정들, 같이 여행을 가게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 흔히들 친구와 같이 여행을 가게되면 자기와 맞는친구인지 아닌친구인지 알게된다는 말이 있듯이 복합적으로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책 작가가 갔던 곳들을 친구나 혹은 연인과 가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비록 간접적이지만 남의 입장, 나의 입장 서로 간에 이해에 관해 좀 더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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