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책

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 배철현

zaezin 2025. 1.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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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 배철현 -

2022/08/10

 

 

일과 삶을 병행하면서 요즘에 정말 바빴다.
이렇게 하다간 몸이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었고, 과연 이 방향이 맞는 방향일까? 라는 의구심을 수 천번, 수 백만번 내 자신에게 되뇌었다.
그러던 와중에 여러 에세이보다, 내 자신의 깊숙한 곳을 한 번 들여다 보자 라는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고, 그에 관련된 책을 찾던 중 해당 책을 찾게 되었다.
'오늘 아침도 나는 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마술의 공간이자 거룩한 공간인 심연 속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는 오늘 인생의 초보자가 되겠다고. 그리고 오늘의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겠다고.'
여러 좋은 구절들이 있었지만 마지막 한 구절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는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나중에 따로 사서 필기하면서 읽어볼 책

1. 책의 내용 (줄거리)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소개
주옥같은 28개의 아포리즘과 서울대 배철현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진 인문 에세이로, 고독, 관조, 자각, 용기로 이어지는 자기 성찰의 4단계를 제시한다. 저자는 요즘 현대인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자신에 대한 외부의 평가나 지식과 정보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여정 가운데 잠시 멈춰 서서,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정교하게 헤아리는 훈련이다.

이러한 자기 성찰의 목표는 과거의 구태의연한 나와 결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는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 종교학, 언어학, 문학, 예술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하루 10분,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1부 고독, 혼자만의 시간 갖기

순간, 봄의 약동으로 싹이 트는 찰나의 시간
생각, 인생이라는 집을 짓도록 도와주는 설계도
현관, 진화를 위해 거쳐야 하는 장소
인내, 열정과 몰입이 안겨주는 선물
침묵, 자신에게 몰입할 때 들리는 내면의 소리
실패,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는가
동굴, 환상과 공포가 함께 존재하는 매혹적인 공간

2부 관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기

묵상, 나를 돌아보게 하는 제3의 눈
단절, 과거의 나를 과감히 버리는 용기
숭고, 불완전한 나를 끌어안는 삶의 태도
사유,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거룩한 선물
관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연습
오만, 자신에게 닥쳐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
심연, 이제껏 발을 들인 적 없는 미지의 땅

3부 자각, 비로소 찾아오는 깨달음의 순간

괴물, 나를 조정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
임시 치아,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나를 바꿀 유일한 무기
가면, Show yourself! 당신 자신을 내게 보여주십시오
갈림길, 내가 선택한 그 길에는 발자국이 찍혀 있지 않았다
멘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려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스승
진부, 나에게 찾아오는 새로움을 막는 훼방꾼
자립, 당신 자신과 무관한 그 어떤 것도 추구하지 마십시오

4부 용기, 자기다운 삶을 향한 첫걸음

몫, 당신의 마아트는 무엇인가
열정,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힘
믿음, 자기 자신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
아우라, 당신의 아우라는 얼마나 숭고한가
착함,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인내로써 지켜내는 행위
옮음, 양심을 용기 있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
빛의 축제, 자기 자신이 곧 별이다

에필로그 이제는 나를 돌아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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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인 견해

p.27

천재란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찾는 사람이다.

 

그리고 찾아낸 그것을 소중히 여기며 일생 동안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이다. 또한 그 생각을 믿으며,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인류 모두에게도 진실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믿음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찾아 소중하게 지키는 삶의 모습이다.

 

p.51

세상의 모든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몰입해 있기 때문이다. 꽃들은 천재지변이 있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게 몰입한다. 성찰을 통해 자신의 임무를 찾아냈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하나다.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몰입하는 것. 그것만이 우리에게 인내를 선물한다. 그 인내는 내가 몰입한 임무를 더 깊이 사랑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p.55

스마트 시대에 '깨어 있는 나'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상의 많은 지식을 송두리째 머릿속에 담는다는 의미는 분명 아니다. 타인의 흉내를 내는 일도 아니다. 깨어 있음이란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가 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다. 또한 또 다른 나에게 말을 걸어 자신의 미션을 알아가는 행위다.

 

p.101

시간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저 하늘의 별들도 수명이 다하면 빛의 꼬리를 물며 장렬히 사라질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구라는 별 또한 50억년 후엔 멈추거나 파괴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우주에서 시간이라는 괴물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간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돌이킬 수 없다. 오직 미래라 일컬어지는 미지의 경계로 만물을 강제 진입시킨다. 인간에게 남겨지는 것은 과거라는 기억뿐이다.

 

p.104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어제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창조적인지, 목숨을 걸 만한지 돌이켜보라. 그저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이라면 과감히 잘라내자. 그것만이 우리를 다시 '처음'의 순간으로 진입하게 해줄 것이다.

 

p.135

오만은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혜택이나 특권을 스스로 성취했다고 착각하는 마음이며, 인간에게 비극을 가져다주는 첫 번째 단추다. 그리스어로는 '휴브리스(hubris)'라고 한다.

 

p.163

우리에게도 새로운 여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괴물과 대면하고 그것을 죽이는 일이다. 이 괴물은 스스로 두 발을 땅에 딛고 저 높은 곳으로 시선을 향하는 모든 일상의 순간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 그러나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하는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괴물이다.

 

p.195

최선이란 자신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다. 묵상을 통해 그 유일무이한 운명의 길을 선택하는 순간은 거룩하다.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다른 이들에게도 진실한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게 바로 자기기만이다.

 

p.245

열정은 타인을 위한 보여주기가 아니다. 열정은 자신의 성장을 막고 있는 정신적인 콤플렉스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그 민낯을 드러낸다. 자신의 약점을 응시하다 보면 우리의 뇌는 자동 조정 상태로 진입한다. 이것을 '몰입'이라고 한다.

 

p.257

'그란데'라는 단어 보통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큰 사이즈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란데'는 라틴어 '그란디스(grandis)'에서 유래했는데, 원래는 '숭고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숭고하기'에 더 '크게, 힘차게 그리고 위대하게' 보인다.

 

p.298

오늘 아침도 나는 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마술의 공간이자 거룩한 공간인 심연 속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는 오늘 인생의 초보자가 되겠다고. 그리고 오늘의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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