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 김세중 지음 -
2021/08/04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된 김세중 작가의 '무소유'입니다.
1. 책의 내용 (줄거리)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p. 88
자기를 바로 봅시다.
- 우리의 마음은 갖가지 번뇌 망상으로 물들어 있어 마치 파도치는 물결과 같다. 물결이 출렁일 때는 우리의 얼굴이나 모습도 일렁이고 왜곡되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물결이 조용해지면 모든 것이 제 모습을 나타낸다. 저 연못이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고 맑으면 물 밑까지 훤히 보이는 것처럼. <화엄경>
p. 141
오늘은 당신네의 생일이니 축하합니다.
-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삶에서 절정의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생애에서 가장 귀중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 '지금 여기'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하루를 이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야 한다. <벽암록>
외국의 한 명상 수행가는 "인간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들 저절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 삶을 관습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사실을 영영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우연히 얻어진 우리의 삶을 어떨 때는 지겹다고, 또 어떨 때는 죽는 것보다 못하다고 말하게 됩니다. 이 모든게 삶의 경이를 모르기 때문이고 삶의 기적을 무시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두 눈에 비쳐 들어오는 산과 바다, 그리고 각양각색의 인간들과 온갖 인간 사회의 진풍경들, 이것들 하나 하나가 기적입니다. 한번 두 눈을 감고 귀도 막고나서 아주 생각도 없는 상태로 몇 시간이고 지내보십시오. 한마디로 캄캄한 동굴에 갇혀 있는 기분이 들것입니다. 그런 상태의 괴로움을 아는 사람만이 이 삶의 기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 개인 견해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에는 너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교 뿐만 아니라 기독교적인 관점이 너무 나와서 읽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몇 년만에 다시 재독해보니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내 자신에게 의문이 들 정도로 전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항상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이렇게 살아가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 욕심부리지 않기.
마음비우기 등 여러 주제들을 가지고 성철, 법정스님 서로 대화한 내용들이 있는데, 이번 재독에서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네요 😚
매번 회사일하랴 커리어 쌓아가랴 정신없는 삶을 지내고있는데, 그 사이에 한 번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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