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세상이 손바닥만 한 스노볼은 아닐까
- 조미정 지음 -
2022/05/21
간만에 간단하게 읽기 편한 책을 읽어보았다.
1. 책의 내용 (줄거리)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책 표지 -
p.194
인생 30년 산 나도 내 감정 하나 제어하기 힘든데 세 살짜리 아이가 떼쓰고 화를 낸다고 야속해하는 내가 한심했다.
p.129
내가 사는 이곳 퍼스는 호주 내에서도 연중 일조량이 가장 많은 도시다. 365일 중 300일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정도라, 날씨 하나 보고 짐 싸서 넘어오는 이민자들이 많다.
p.90
J는 일이나 삶에 대한 충고나 조언을 좀처럼 하지 않았고 뭔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그저 태도를 내보이며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었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을 청소 하는 법,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되 그것을 타인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서서히 좋은 가치가 타인에게 스며들게 하는 법, 타인을 배려한다는 시혜적 태도가 아니라 나 자산을 위해서 나이 어린 사람을 하대하지 않는 방식, 회사에서 동료들과 유지해야 할 적정 거리감, 개인주의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공동체를 생각하는 법.
J는 그 모든 방법을 한 번도 말로 설명한 적이 없었다. 그저 자기 인생을 그렇게 살았을 뿐이었다.
p.84
내가 웃고 싶을 때 웃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라는 걸, 쓸모없는 웃음들은 아꼈다가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야 한다는 걸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2. 개인 견해
간만에 책을 읽었다.
구글 킵에 읽고자하는 책 목록들을 적어놨다가 요즘 하나씩 찾아 읽는 중이다.
이번 글은 위에 책을 일부에서 발췌한 것과 같이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다. 한 2~3시간 정도 투자하면 읽을만한 분량.
전반적으로 작가의 한국에서의 일상 및 호주에서의 일상으로 대비하여 볼 수 있다.
물론 양 나라마다 차이가 있고, 그 차이도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걸 추구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나도 또한 친구와 같이 호주에 가봤던 적이 있었는데, 평일에도 오페라하우스 앞에 런닝을 하는 것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있다. 그리고 도시 전체도 (놀러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여유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고, 그렇게 큰 땅덩어리에 있다는 것도 충격이였고..
그럼에도 나의 경우는 호주보다는 한국을 택할 것 같다. 나에게 있어 방향은 호주보다는 한국이니까.
서점가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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